화려한 라인업과 계촌초·중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하나8월27~28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 클래식 마을에서양일간 네이버 신청자 및 평창군민 약 1만명 관람, 뜨거운 호응
축제의 서막은 8월 27일 별빛 콘서트가 열었다. 차세대 마에스트로 윌슨 응이 이끈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임윤찬 신드롬의 바로 그 주인공, 재단의 자랑스러운 장학생 임윤찬의 협연은 계촌을 찾은 전국 클래식 애호가들과 평창군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계촌마을의 숲내음과 함께 한음, 한음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채재일의 클라리넷 연주 또한 일품이었다.
축제 둘째 날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거장 유키 구라모토와 콰르텟 공연이 계촌 밤하늘을 서정적으로 물들이며,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며 위로를 전했다. 차세대 클래식 스타 홍진호(첼리스트), 대니구(바이올리니스트), 조윤성(재즈피아니스트)의 에너지 넘치고 개성 가득했던 협연은 다양한 장르를 가로질러 온 계촌 클래식 축제만의 개성이자 독특한 정체성이었다.
금년 파크콘서트는 기존과는 다르게 클래식 버스킹 형태로 열렸다. 격식을 갖추고 고정된 좌석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게 아닌, 자유롭게 오가며 자기만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클래식 공연을 즐기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 기타리스트 장하은, 솔루스 오브 서울 브라스 퀸텟, 재단의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과 이예린(플루티스트), 주연선(첼리스트)의 다채로운 공연이 파크콘서트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계촌클래식공원에 설치된 서성협 작가의 '계촌산수' 설치작업은 계촌을 둘러싼 푸른 수목과 하늘을 연상시켰다. 촘촘하게 엮인 마방천은 바람에 날리는 돛처럼 흩날리며 계촌의 바람을 시각화했다.
전통 클래식 공연 외에도 8월 27일 밤 늦은 시간, 계촌클래식공원에서 열린 김현준 재즈 평론가와 함께한 '미드나잇 재즈 콘서트'는 조정희, 도승은, 이지민의 리드미컬한 보컬을 선보이며 짙은 재즈 선율로 축제를 찾은 관객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2015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최·주관해온 '예술마을 프로젝트'는 지역 마을이 지닌 문화적 자산과 장르별 예술을 연계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재단과 학교는 곧 다가올 미래를 10주년(2024년 예정),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계촌 클래식 축제 빛낸 건 계촌을 찾은 국내외 유수의 아티스트들만이 아니다. 낯선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기심과 애정을 보여온 계촌주민들이야말로 프로젝트의 꽃일 것이다. 지역을 존중하고, 지역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와 계촌 클래식 축제의 다음 이야기는 예술마을 프로젝트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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