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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기업, 대내외 불확실성에 하반기 채용시장 불투명"

전경련 "대기업, 대내외 불확실성에 하반기 채용시장 불투명"

등록 2022.09.04 11:00

윤서영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폭으로 불투명할 전망이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채용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4.6%로 전년 동기 대비 9.9%포인트(p) 줄었지만,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보다 증가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대기업 비중은 38.0%로 전년 동기(32.2%)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채용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37%,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1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용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추가인력 수요 없음(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회사 사정(구조조정, 긴축경영 등)의 어려움(20%)', '코로나19 장기화와 공급망 불안 등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12%)',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2%)', '경력직 채용 또는 수시채용 위주 채용(8%)', '고용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의 어려움(6%)' 등의 순이었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 중 41.2%는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미래의 인재 확보 차원'이라고 응답했으며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9.4%)',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17.6%)' 등이 뒤를 이었다.

전경련은 "3고 현상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해 하반기 기업 실적과 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더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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