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사업본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돌입인력 보강으로 매출 성장·흑자 기조 이어갈 듯통신수요 증가 등으로 텔레매틱스 시장 성장세
8일 LG그룹 공식 채용공고 홈페이지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이달 25일까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대거 모집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제품과 전기차용 구동부품, 자율주행 부품, 자동차 램프 및 보안용 소프트웨어(SW)의 생산과 판매,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전장부품 SW 분야 직무 담당자는 VS사업본부가 주력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인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통신장비)와 클러스터,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의 기능 개발 업무를 맡는다.
채용연계형 인턴은 연구개발(R&D) 기구와 H/W, 영업(B2B), 품질, 생산, 공급망 관리(SCM), 협력회사 육성지원 등 총 7개 부문이 모집 대상이다. 채용연계형 인턴은 심층 역량 확인을 위해 약 한 달간의 인턴십 활동을 거치며 과제 및 프로젝트 수행 결과 평가의 우수자는 인턴십을 거쳐 정규 신입사원으로 채용된다.
VS사업본부는 이번 전장사업 인력 보강을 통해 사업 확대는 물론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이어갈 모습이다.
앞서 VS사업본부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조9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433억원으로 매출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26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VS사업본부는 2013년 7월 전장사업을 시작한 뒤 2015년 4분기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적자상태를 이어왔다.
특히 자동차 부품 산업은 품질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것은 물론 공급 부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과 기존 사업 경험을 요구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또 자원의 선행 투입이 필요하며 사업화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장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VS사업본부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구성요소인 5G-V2X(차량·사물통신) 관련 연결성 기능 확대와 통신수요 증가로 텔레매틱스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텔레매틱스 시장은 2026년까지 70억달러(약 9조 702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텔레매틱스 통신 모듈이 전체 신규 차량 중 약 6700만대에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연계 요구 확대와 계기판,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통합·대형화 등으로 디스플레이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세도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포테인먼트는 글로벌 선두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며 "파워트레인은 멕시코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전기차 시장 내 입지가 크게 향상될 것이고 2025년까지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수주잔고는 65조원을 넘어서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채용조건형 전장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전장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 3월부터 한양대와 국민대에서 각각 '미래자동차 SW 채용계약 트랙', '자동차융합 SW 채용계약 트랙'이라는 학과 이름으로 전장 분야 계약학과 석사과정 운영에 나선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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