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9.4∼8)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L(리터)당 1천741.1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7월 첫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9주 연속 내리다가 이번주에 하락세를 멈췄다.
국내 경유 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소폭 올랐다.
9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7.5원 오른 L당 1천852.1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은 최근 국제유가가 반짝 오른 것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곧 하락세로 다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폭이 다소 더딘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유가가 소폭 올랐다"며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 유가는 내림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일 기준으로 놓고 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부로 조금씩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0.2원 내린 1천740.4원이었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과 세계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2달러 내린 배럴당 9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내린 배럴당 98.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9달러 내린 배럴당 145.3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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