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파나마 이어 해외 경영 박차尹대통령과 여왕 장례식 참석 가능성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전세기를 이용해 영국에 도착했다.
영국 현지에서 경영 현안을 챙기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돕고 있는 이 부회장은 리즈 트러스 총리를 만나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며 총리와의 만남이 불투명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은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장으로 진행되는 여왕의 장례식은 각국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조문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1984년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영국에 진출한 이후 영국 왕실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만큼, 이 부회장이 윤 대통령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할 가능성이 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서 직접 축사를 맡은 바 있다. 당시 여왕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생산라인 가동 스위치를 함께 누르기도 했다.
2006년에는 삼성전자가 영국 왕실 TV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현재는 TV 외에도 냉장고와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제품 전반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여왕이 서거하자 홈페이지에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근 활발한 해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8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13일에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각각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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