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주재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제가 전례없는 복합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는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변동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 모두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고의, 중과실 없이 경미하게 법을 위반한 소상공인에 대한 행정처분 감경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상정한다"며 "또한 농수산물 가격, 공공 요금 등 민생물가 안정 지원을 위한 지방세 감면 개편안을 의결하고 공익 직불금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농어촌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법률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와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는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저와 국무위원, 우리 정부에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 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놔야 한다"며 "단기일자리가 아니라 민간주도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대주택과 현금을 그냥 쥐어주는 정책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는 약속 역시 지켜나갈 것이다. 정부부처에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이 신설되는데, 국무위원들께서는 청년문제만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청년들과 함께 만든다는 각오로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고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 영어 수준이 미달되는 학생이 2017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며 "기초학력은 우리 아이들이 자유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줄세우기라는 비판 뒤에 숨어 아이들의 교육을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별로 밀착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며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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