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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위기의 카카오···남궁훈 신사업도 '빨간불'

IT IT일반

위기의 카카오···남궁훈 신사업도 '빨간불'

등록 2022.10.18 15:32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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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서비스 일부 재개에도 대체 앱 찾는 이용자↑ 탈(脫)카톡 움직임에 '톡비즈' 중심 신사업 '비상' 업계, "실제 이탈이면 수익 악화 연결 가능성"

위기의 카카오···남궁훈 신사업도 '빨간불' 기사의 사진

카카오 서비스 마비 사태로 '탈(脫)카카오'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남궁훈 대표의 신사업도 빨간불이 켜졌다. 남궁 대표가 내놓은 신사업은 '톡비즈'가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 감소는 곧장 성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보통신(IT)업게에 따르면 지난 15일 카카오의 서버가 있는 경기도 판교의 SK C&C센터(SK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을 포함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 등 카카오의 서비스 대부분이 주말 내내 중단됐다.

전날 오전부터 주요 서비스의 오류를 잡으면서 카카오 대부분 서비스가 재개되고 있지만, 국민의 일상을 지배했던 카카오톡이 장시간 온전히 작동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서비스가 일부 재개됐던 16일 카카오톡 사용자는 3905만명으로 화재 전인 14일 사용자 수 4112만명 대비 207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라인은 지난 14일 43만 명에서 16일 128만명으로 사용자가 85만명 증가했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같은 기간 106만명에서 128만명으로 22만명 늘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같은 기간 122만명에서 141만명으로 19만명이 늘었다.

설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메시지 앱은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위챗 순이었다. 이 중 라인의 설치자 수는 지난 14일 291만명에서 16일 364만명으로 설치자 수가 72만명 증가했다.

카카오톡 오류로 대체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가 많아졌고, 이로 인해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등 메시지 앱의 사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탈카카오톡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남궁훈 대표가 구상 중인 신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 대표의 구상한 신사업은 '톡비즈'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 개편을 예고한 상태다. 프로필 영역과 친구 탭을 개편해 수입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프로필이 나를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이었다면, 향후에는 프로필 상태 메시지에 지인들이 공감을 누르며 교감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이러한 교류 속 선물하기·이모티콘·광고 등 카카오 비즈니스를 연결할 방침이다.

또 기존 지인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지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오픈채팅'을 지금보다 활성화 시킨다. 오픈채팅 주제별 맞춤형 광고를 올해 4분기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광고가 단순히 디스플레이 애드(DA) 방식으로 운영됐다면, 향후에는 이용자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광고인 서치 애드(SA)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남궁 대표가 내민 신사업이 대부분 '톡비즈' 영역인 만큼, 이번 탈카카오 움직임이 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카카오는 톡비즈 중심으로 성장 동력 마련을 예고했다"면서 "이용자가 줄어들면 광고비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탈카카오 움직임이 서비스 오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실제 대체 앱 전환 움직임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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