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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흥국생명,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금융위 "문제 안돼" 일축

금융 보험

흥국생명,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금융위 "문제 안돼" 일축

등록 2022.11.02 16:59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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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금융위 "문제 안돼" 일축 기사의 사진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중도상환(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금융당국은 "채무불이행은 문제되지는 않는 상황이며 기관투자자들과 지속 소통 중에 있다"고 이를 일축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 9일로 예정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상환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질이 생기면서다.

이에 대해 당국은 "흥국생명은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영향과 조기상환을 위한 자금상황 및 해외채권 차환 발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에 흥국생명은 채권발행 당시의 당사자간 약정대로 조건을 협의·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권 자체의 변경이 아닌, 기존 채권에 부여된 권리 행사에 따른 금리조건 등 조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융위는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은 양호하며,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라며 "흥국생명 자체의 채무불이행은 문제되지는 않는 상황이며 기관투자자들과 지속 소통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는 기재부, 금감원, 흥국생명과 소통하고 있으며,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오는 9일 조기상환일이 도래하는 5억 달러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이 연기된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당시에도 한국물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등 투심이 악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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