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질의에 "환율은 늘 시장에 의해서 정해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급격한 쏠림이 있거나 지극히 수급 불안이 일시 발생할 때 대응하는 것"이라며 "국제기구에서도 일정부분 권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4168억 달러"라며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외부충격에 대응할 정도로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충분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든지 필요할 때 가용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문제에 대해선 "말씀을 드리면 여러 해석과 말씀이 많기 때문에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하고 서로 외환시장에 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할 경우에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할 협력체제가 돼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 "지난 수년간 부동산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시장이 그렇게 형성되다 보니까 부동산 PF도 커졌다"며 "금리 인상, 경제후퇴와 맞물려서 돌아가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쳐다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PF에 과다하게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 부동산 급등기에서 하향기로 접어들고 있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시장의 어려움이 관련 업계, 금융 부문에 어려움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각 부문을 면밀히 살피고 있고 일부 유동성 부족하거나 불안 조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유동성 공급대책을 취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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