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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친환경 에너지 선박 확보 나서···조선업계 수주 경쟁 본격화할 듯

HMM, 친환경 에너지 선박 확보 나서···조선업계 수주 경쟁 본격화할 듯

등록 2022.11.11 21:33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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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TEU급 메탄올 추진선 발주···국내 조선 3사 이르면 내주 제안서 제출

HMM, 친환경 에너지 선박 확보 나서···조선업계 수주 경쟁 본격화할 듯 기사의 사진

HMM이 8000TEU급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하기로 하고, 관련 의향서를 각 조선사에 전달했다.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선박을 확보하겠단 의도로 읽힌다.

11일 에너지경제에 따르면, HMM은 메탄올 추진선 발주에 대한 의향서를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 전달했다. 의향서를 받은 국내 조선 3사는 이르면 다음 주 내에 관련 제안서를 HMM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HMM의 메탄올 추진설 발주는 국제 해운업계에 강하게 불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활용 추세를 따라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40%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로 HMM은 지난 7월 중장기 투자 계획 발표에서 친환경 에너지활용에 관한 투자의지를 밝혔다. 김경배 HMM 사장은 당시 발표에서 "차세대 연료TF를 운영해서 R&D를 강화하고, HMM이 주도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활동할 예정"이라면서 "2026년까지 관련분야에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한 경험이 있는 한국조선해양이 이번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1위 선사 머스크(Maersk)로부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9척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미 조선업계에선 친환경선박에 대한 개발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라면서 "HMM의 이번 발주를 시작으로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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