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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베닝크-빈살만과 잇단 회동···'성과 주목'

이재용·최태원, 베닝크-빈살만과 잇단 회동···'성과 주목'

등록 2022.11.17 16:3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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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베닝크-빈살만과 잇단 회동···'성과 주목' 기사의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피터 베니크 ASML CEO,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잇달아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진행하는 차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피터 베닝크 ASML CEO도 초대됐다.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곳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ASML의 EUV를 사용하고 있다.

베닝크 CEO는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ASML이 2400억원을 들여 2024년 말 완공 예정인 화성 뉴 캠퍼스에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센터와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재제조센터는 고장이 나거나 성능이 떨어진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장비를 만드는 시설이다.

앞서 이 회장은 올해 6월 유럽 출장 당시 ASML 본사를 방문해 베닝크 CEO 등 ASML 경영진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방한 기간 동안 이 회장과 베닝크 CEO가 또 한번 회동할 것으로 추측했다.

베닝크 CEO는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이 회장과) 사업이나 사업 환경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한다. 수년 동안 인연을 쌓아왔기 때문에 개인적인 대화도 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과 최 회장, 베닝크 CEO가 만나 반도체 협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한덕수 총리가 영접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한덕수 총리가 영접하고 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베닝크 CEO와 면담 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빈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수십조원에 달하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투자협약이 체결되는 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는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670조원)에 달한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70억 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를 공식화했으며 삼성물산과 포스코, 한국전력 등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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