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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악화한 네이버···벤처 투자도 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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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발란 등 스타트업 지분 매각 가능성 제기
매각 땐 투자 수익 회수···네이버, '사실무근' 해명
3분기 재무건전성 악화···중단기 매각 가능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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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박혜수 기자

네이버가 오늘의집, 발란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지분을 대거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이버 측은 당장 결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최근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한 점을 고려하면 벤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게 대두된다.

24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 매체는 네이버가 보유 중인 신생기업 지분을 대거 매각해 현금 확보에 나설 것라고 보도했다. 자산 유동화를 위해 '오늘의집'·'발란'과 같은 스타트업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투자 기업의 지분을 매각한다면 투자 수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가 투자를 단행한 오늘의집의 경우 지난 5월 시리즈D 투자 유치 당시 2조원의 몸값을 인정받았으며, 발란은 지난 10월 투자 유치 당시 3000억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이들 기업이 네이버의 투자를 유치한 시기는 지난 2020년 이전으로, 할인율을 적용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상당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최근 네이버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것을 고려하면, 중단기적으로 이들 지분을 회수함과 동시에 벤처 기업 투자를 줄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네이버의 유동부채 비율 124%로 전분기 145.3%와 비교해 21.3% 줄었다. 유동부채는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 말하는데, 통상 150%를 기준으로 해 이상이 되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분기까지만 하더라도 네이버의 유동 비율은 비교적 안정적 상태에 가까웠으나, 3분기 들어 크게 악화한 것이다.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것은 지난 10월 2조3400억원을 들여 북미 C2C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가용 차입금과 더불어 포쉬마크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동원해 인수했다고 밝혔지만, 내년 4월 인수 마무리까지 차입금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늘어난 차입금을 2년 내 회복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포쉬마크의 수익성이 아직 제대로 증명되지 않은 데다, 기존 사업 유지 및 투자 등을 고려하면 자산 유동화 없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자산 유동화 작업은 진행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벤처 기업 투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김 CFO가 늘어난 차입금을 2년 내 회복할 것이라 밝혔지만, 기존 자산의 유동화 없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주요 벤처 기업 지분을 매각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추가적인 벤처 투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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