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 1.5%↓···30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소비도 0.2%↓, 두 달째 내리막

부산항에 가득 쌓여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 = 연합뉴스

10월 생산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4(2015년=100)로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3.5%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8% 감소하면서 2020년 12월(-1.0%)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9월과 10월에는 두 달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보합(0.0%)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자리(보합·0.0%)에 머물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도 주춤하면서 경기 회복·개선 흐름이 약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