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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블랙록 CEO "암호화폐 여전히 혁신적"

IT 블록체인

블랙록 CEO "암호화폐 여전히 혁신적"

등록 2022.12.01 17:12

수정 2022.12.21 08:25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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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증권·시장, 토큰 중심으로 움직일 것""블록체인 기술로 결제 수수료 낮출 수 있다"중앙 집중식 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

사진=블랙록 홈페이지사진=블랙록 홈페이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Larry Fink)가 최근 FTX 파산 사태에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여전히 혁신적이라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서밋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차세대 증권과 시장이 토큰(Token)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암호화폐 기술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의 토큰화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면서 모든 증권 소유자와 판매자를 보여주는 분산 원장 기술을 통해 '즉각적인 '결제'가 가능한 점을 꼽았다.

래리 핑크 CEO는 "중개인이 없는 채권과 주식의 즉각적인 결제는 수수료를 훨씬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거래소들의 자체 발행 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FTX가 실패한 이유는 중앙 집중식인 자체 FTX 토큰(FTT)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암호화폐의 기본 성격(탈중앙화)과 상충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낸스 코인 BNB와 크립토닷컴 코인 CRO와 같은 중앙 집중식 코인이 총 8620억달러의 암호화폐 시가총액 가운데 570억달러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러한 코인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블랙록은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이다. 국가의 연기금, 국부펀드를 비롯해 대형 기관이 블랙록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0조 달러(한화 약 1경원)에 달한다.

블랙록은 지난 2020년부터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자로 활동해왔다. 지난 9월에는 유럽 시장에서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서클 리저브 펀드'라는 전용 펀드를 통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USDC의 준비금의 관리를 맡기도 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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