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생명체에 맞서 생존하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 2일 글로벌 출시사전판매로 스팀 매출 1위···"글로벌 게임사 입지 다지는 마중물 될 것"증권가도 긍정적 전망···"내년까지 300만장, 5년간 700만장 팔릴 듯"
크래프톤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triking Distance Studios, Inc.·이하 SDS)는 2일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원·XS 등 콘솔과 스팀(Steam)·에픽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를 통해 PC로 플레이할 수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 퍼진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은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최고의 보안을 갖춘 칼리스토의 교도소(블랙아이언)를 탈출해 이 행성을 지배하는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 비밀을 밝혀야 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한 글렌 스코필드(Glen Schofield) SDS 대표는 "훌륭한 호러는 손으로 만들어지고, 직감으로부터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긴장감, 그리고 잔혹성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여기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가미돼 이용자들에게 강력하고 스릴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고군분투'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타 호러 게임과 달리 근접과 원거리 전투를 적절히 섞은 것이 특징이다. 총기, 스턴 곤봉, 그립(중력을 이용한 무기)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괴생명체들과 전략적으로 싸워야 하는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이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한계 없는 도전을 지속해온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굳게 다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호러 게임의 장인들이 모여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이용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공포심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실적 부진에 빠진 크래프톤의 반등을 이끌 신작으로 평가받는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매출(4338억원)과 영업이익(140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28.2%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중단된 영향이 컸다.
현재까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사전판매만으로 ▲자사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강력한 중독성으로 '이혼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풋볼매니저 2023'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증권가에서도 흥행을 점친다. 내년까지 누적 판매량 전망치는 300만~500만장. 장기적으로는 700만장까지 판매될 수 있다고 점쳤다. 앞서 글렌 스코필드의 대표작 데드스페이스가 200만장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평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스타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플레이한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점을 고려해 올 4분기 판매량 150만장, 내년 누적 300만장 판매량 추정치를 유지한다"고 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초기 분기 패키지 판매 210만장과 5년 누적 판매 700만장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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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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