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종료 본계약 초읽기, 이르면 9일 늦어도 12일 본계약 마무리지난달 거제 옥포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실사 종료, 우발채무 없어공정위 등 정부 결합 심사 후 해외 6개여국 경쟁 당국 승인 남아글로벌 방산기업 영역 확대, '육·해·공' 아우르는 방산 사업 플랫폼
정밀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 등 인수의 걸림돌인 돌발변수는 발견되지 않아 본계약까지 이르게 됐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유럽연합(EU) 등 해외 6개여국 경쟁 당국 승인 이후 내년 상반기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인수를 위한 자금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을, 한화시스템이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이 1000억원 등 총 6곳이 참여한다. 특히 대금의 절반을 부담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다른 한화디펜스 등 방산계열사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으며 해외 수주 대금 등을 통해 '실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대우조선 노조와 고용보장, 단체협약 승계 등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은 만큼 이달 12일내 양사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9월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인수를 위한 투자합의서와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대우조선이 단행하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한화가 참여, 지분 49.3%와 경영권을 넘겨받는 게 골자다. 대우조선의 경우 상선 사업뿐 아니라 방산 부문도 보유한 만큼,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될 계획이다.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마지막 인수 퍼즐인 대우조선해양을 맞추어 대한민국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사업의 모든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실사 결과를 통해 검토 중이며 본계약 준비 중이지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