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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과거 리먼사태에 준하는 현 상황, 대응책 마련해야"

부동산 건설사 신년사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과거 리먼사태에 준하는 현 상황, 대응책 마련해야"

등록 2023.01.03 10:54

김소윤

  기자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과거 리먼사태에 준하는 현 상황, 대응책 마련해야" 기사의 사진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장의 분위기는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고객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정완 사장은 "지난 9월 말 레고랜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촉발된 자금 시장 경색 리스크는 우리 회사 주요 사업에 광범위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또한 미국의 제로금리 종식으로 올해는 과거 10년 평균을 웃도는 고금리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유동성 관리 소홀은 과도한 금융비용 발생과 부채비율 상승을 유발해 경영 안정성을 해치게 되며, 최악의 경우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라며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대응 뿐이며, 임기응변이나 미봉책은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자금 수지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채권 회수율 제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미분양과 입주 리스크 최소화 및 유동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금융시장 경색이라는 이번 파고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백정완 사장은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앞으로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해외에서는 자금력이 풍부한 산유국들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고, 베트남과 같이 성장세가 두드러진 신흥국에서도 건설시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 돼 해외 수주를 확대할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회사가 착실하게 추진해 온 각종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마케팅과 수행 역량 강화 프로세스들을 적극 활용해 해외에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회사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든든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세계 일류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의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과 준비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백정완 사장은 "올 한 해를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기회의 시간으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라며 "지난 50년이 대우건설의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성장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백정완 사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대우건설의 안전 원년으로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생명 존중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고객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수년간 쌓아온 회사의 명성이 한순간의 사고로 무너지지 않도록 안전 문제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하고 검토해 무재해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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