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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조주완 입모아 "올해 어렵다"···삼성·LG 투자는 "계획대로"

CES2023

한종희·조주완 입모아 "올해 어렵다"···삼성·LG 투자는 "계획대로"

등록 2023.01.08 11:00

수정 2023.01.08 11:45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지숙

  기자

'어닝쇼크' 수준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자간담회올해 상저하고 흐름 예상···북미지역부터 개선 전망한종희 "기술혁신으로 고객 가치 창출하는 것 집중"조주완 "전장 흑자전환, 프리미엄 가전 지속성장"

한종희·조주완 입모아 "올해 어렵다"···삼성·LG 투자는 "계획대로"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CEO들이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여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나란히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미래 비전과 올해 경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양사가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뒤 열려 수익성 방어 전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으며, LG전자도 91.2% 줄었다.

◇4분기 실적 부진 이유 '경기침체'=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모두 실적 부진 이유에 대해 경기침체 영향을 꼽았다.

한 부회장은 "4분기 실적은 경기가 상당히 위축되고 불황이 지속되는 관계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 예상이 많이 빗나간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작년 전체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두 자릿수 정도 성장했을 것 같으나 손익은 시장 예상처럼 전년 대비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악재들이 4분기 지속됐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상당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의 경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경기침체 장기화, 국제정세 불안 및 공급망 리스크, 기후변화까지 각종 위기들이 중첩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 경기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하반기에는 조금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분기를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되진 않는다. 의미 있는 숫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 상반기부터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류비도 상당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올 한해는 계속 어려울 것이며 특히 상반기가 어렵고 하반기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위기에서 가장 먼저 회복할 곳은 북미지역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삼성 '본질에 충실'·LG '이기는 성장'···투자 축소는 'NO'=양사는 경기침체 속 수익성 방어 전략 마련에 몰두하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축소 등의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 부회장은 "복합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삼성이 위기를 극복해온 것은 항상 본질에 집중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기술회사고 사업의 근간은 고객"이라며 "삼성은 기술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내세우고 지속 가능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삼성의 노력과 의지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새로운 스크린 폼팩터 사업을 주도하고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밝혔다. 사진=LG전자 제공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밝혔다. 사진=LG전자 제공

생활가전은 비스포크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올해 국내 런칭 5년차를 맞는 비스포크는 고객경험을 고도화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리더십을 공고히한다. 특히 에너지 초격차 제품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친환경 실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버즈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간의 연결 경험을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나간다.

LG전자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장사업이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가장 큰 사업영역인 가전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늘리거나 유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의 경우 지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TV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로봇사업도 물류 쪽에서 성과를 내며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비용절감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구조적인 개선이나 체질변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 CEO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시설투자와 관련해 축소할 계획은 없다"며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이는 DX부문 뿐만 아니라 반도체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조 사장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며 "단 생산지 변동은 있을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오히려 더 투자할 계획이다. 창원공장이 등대공장에 등재된 후 몇군데 더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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