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비중 1위 중동에서 아시아로인도네시아 수주액 37억달러 1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310억달러(한화 38조5000억원) 규모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했다.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설자재 가격 인상, 고금리 등 악조건이 많았지만 수주액은 2021년보다 증가했다.
해외건설 수주는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로 3년 연속 3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수주 비중이 39%로 가장 높았다. 중동(29%), 북미·태평양(15%), 유럽(11%)이 뒤를 이었다.
2021년에는 중동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으나 20%대로 줄었다. 해외건설협회는 중동 비중이 준 근본 원인으로 '저유가'와 '코로나'를 들었다.
김태엽 해건협 실장은 "주요 산유국들이 재정을 보수적으로 운영했다"며 "2000년대 초반부터 인프라를 대거 확충해놓은 상황에 코로나 여파로 세계경기까지 안 좋아 특별히 빨리 발주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36억70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34억8000만달러), 미국(34억6000만달러)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공사 종류별로는 산업설비가 4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만 중동 발주량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액수가 20% 줄었다. 이어 건축(28%), 토목(19%), 용역(6%) 순으로 수주가 많았다.
코로나19 시작과 함께 줄었던 중소기업 수주액은 2019년 수준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16억달러였다.
지난해에는 319개사가 97개국에 진출해 580건의 사업을 따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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