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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건설인 신년인사회, 총리‧국토장관 안 오니 CEO 대거 불참

부동산 건설사

건설인 신년인사회, 총리‧국토장관 안 오니 CEO 대거 불참

등록 2023.01.18 19:21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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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인 신년인사회, 예년의 절반 수준 600여명만 참석건설업계, 부동산 경기 하락, 건설원가 상승, 유동성 위기 등 현안 고민 나눠

18일 건설인 신년인사회 본 행사 전 주요 내빈들이 대기장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장귀용 기자18일 건설인 신년인사회 본 행사 전 주요 내빈들이 대기장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장귀용 기자

건설인 신년인사회가 예년보단 다소 무게감이 빠진 채 마무리됐다. 매년 얼굴을 비추던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참하면서 건설업계 CEO들도 덩달아 참석하지 않았다.

국내 16개 건설관련 협회가 참여하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18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부동산 경기 하락과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부담 등 현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와 함께 국회에 계류하고 있는 각종 규제 완화책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다만 올해 건설인 신년인사회는 다른 해보다 규모나 무게감 면에서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년 참석하던 총리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고 대형건설사 대표이사 중에도 불참한 사람이 많아서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원희룡 장관은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참했고 한덕수 총리는 대통령 국내 부재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불참했다.

정부에선 이원재 차관이 원희룡 장관을 대신해 참석했다. 국회에선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과 조오섭, 홍기원 의원 등 국토교통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총리와 장관이 불참하면서 건설사 대표이사들도 대다수 행사장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10대 건설사의 CEO급 인사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김승모 한화 사장만 참석했다. 이외 중견급 이상 건설사에선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 정도만 참석했다.

오너 중엔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올해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정원주 부회장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집값이 떨어진 상태지만 앞으로 땅값, 자재비, 공사비는 계속 오른다. 국민들에게 내 집마련을 하게 해주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했다.

중요 인사들이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은 여파로 행사에 참석한 인원도 예년만 못했다. 건설인 신년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약 600명으로 다른 해 평소 참석인원의 절반 정도만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행사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경기하락과 유동성 위기, 건설원가 상승 등 건설업계의 고민이 많은데도 CEO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면서 "건설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힘과 목소리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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