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의 직업병···"나 찍는 카메라 캐논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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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직업병···"나 찍는 카메라 캐논만 있어"

등록 2023.01.19 17:23

김정훈

  기자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농담 건낸 JY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 제가 물어봤어. 그랬더니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 취재진들에게 다가와 이같은 농담을 건내 화제다. 이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장난 끼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근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다"며 웃었다.

자사 제품에 대한 이 회장의 애정은 익히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부회장 시절에 이 회장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아부다비를 방문한 데 이어 다보스포럼도 정부 인사들과 동행하고 있다. 캐논은 전세계 카메라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3대 일본 기업 중 하나다.

사전 환담에서 이 회장은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며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들의 명함을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1월 취재진의 핸드폰이 갤럭시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인 것을 보고서는 "(삼성) 갤럭시였으면 내가 한마디 (인터뷰) 했을 텐데···"며 농담을 건낸 적 있다.

사진=연합뉴스 TV 화면 캡처사진=연합뉴스 TV 화면 캡처

이날 이 회장이 참석한 행사는 다보스포럼에 모인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에게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홍보하기 위해 대한상의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 위원사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윤 대통령과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손경식 CJ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국내 기업인과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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