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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먹거리 고민' 5대그룹 총수, 다보스로 발걸음···글로벌 협력 넓힌다

산업 산업일반

'먹거리 고민' 5대그룹 총수, 다보스로 발걸음···글로벌 협력 넓힌다

등록 2023.01.17 14:10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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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다보스포럼 총출동그룹별 사업 협력 모색, 총수들 각국 파트너사와 비공개 일정대한상의 '한국의 밤' 행사···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나설듯

5대 그룹 총수들. 그래픽=박혜수 기자5대 그룹 총수들. 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포스포럼) 연례 총회로 발걸음을 옮기며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대 그치고 경기 침체 불안감이 가중되는 시기에 각국 정·재계 리더들은 성장과 위기 대응 해법 찾기에 손을 맞댈 전망이다.

17일 경제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100여명의 대·중소기업 경영인들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를 거쳐 다보스에 도착한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일부 재계 총수들은 UAE 일정을 마치고 이동했으며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은 개별적으로 다보스에 합류한다. 한화에선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다보스를 찾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참석하며 효성그룹은 다보스포럼 단골손님인 조현상 부회장이 3년 만에 얼굴을 비춘다.

최태원 회장과 정기현 HD현대 사장은 CES 출장에 이어 휴식 없이 다보스포럼 참석까지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은 미국 CES(소비자전자박람회)와 함께 연초에 시작되는 국제적인 행사여서 매년 각국 경제계 리더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 관심을 높였다.

한국무엽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 국제기구 수장, 학계 인사 등 2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안보 이슈, 경제 위기 국면에서 다 함께 해법을 찾아보자는 메시지가 강조될 전망이다.

또 이번 포럼에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위기, 기후위기, 일자리, 인공지능(AI) 등 세계 각국이 관심을 두고 공동 대응해야 할 주제를 놓고 각국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게 된다.

특히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명 참석이 예고되면서 한국 기업 총수들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도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 총수들은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외에도 글로벌 경영 환경의 변화를 파악하고 복합 위기 대처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구광모 회장까지 4대 그룹 총수들은 18일(현지시간) 인텔, IBM, JP모건 CEO와 공동 간담회를 갖는다. 구체적인 간담회 내용은 비공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현지에서 진행되는 미팅 건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전세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중 기술력을 지닌 회사들은 '글로벌 이노베이터'로 선정돼 초청받았다. 이들 업체 중에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5대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먹거리 분야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중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한국 기업의 기술과 인프라를 소개한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재계 총수들과 함께 유치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서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파트너사 경영진이나 각국 정재계 인사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여서 인맥을 쌓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사업 분야에선 협업을 모색하는 비공개 일정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월 연례 행사로 열리던 다보스포럼은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사가 취소됐으며 지난해에는 1월 행사를 미뤄 5월에 열렸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재개되는 1월 대면 행사다.

미국(바이든)과 중국(시진핑) 정상이 참석하지 않아 힘이 빠졌다는 관측 속에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 52명의 정상급 인사가 다보스를 찾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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