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은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한다.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3인은 사내이사 1인, 외부 인사 1인, 그리고 얼라인 측 추천 위원 1인으로 구성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추천하기로 했다. 또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추천된다.
정기주주총회 이후 에스엠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장은 사외이사 중 한명이 맡게됐다. 정기 주총 이후에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가 설치된다. 이후 사외이사 후보는 후추위에서 추천하게 된다.
또 에스엠은 사내이사가 아닌 모든 이사와 감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도 설치한다. 위원회는 에스엠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관계사·자회사들과의 모든 거래를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이사회 내에는 보상위원회도 신설된다. 사내이사를 제외한 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성과평가, 보상수준 및 보상형태 결정 등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밖에 에스엠은 ▲멀티 프로듀싱 체제 전환 ▲IR 및 주주 커뮤니케이션 강화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 주주 환원 정책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기존 소제기 청구를 철회하고, 지난 1년간의 공개 주주 캠페인을 종료한다.
향후 우호적 주주로서 에스엠 이사회와 협조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성수·탁영준 에스엠 공동대표는 "에스엠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러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내부 토론 끝에 얼라인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과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해 회사를 둘러싼 자본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에스엠은 국내 최고 및 최다 아티스트 풀과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케이팝 대표 기업"이라며 "에스엠 경영진의 이번 결단은 에스엠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 자본시장 행동주의 투자의 선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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