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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난해 4분기 GDP -0.4% 역성장···연간 2.6%성장 달성

금융 금융일반

지난해 4분기 GDP -0.4% 역성장···연간 2.6%성장 달성

등록 2023.01.26 08:18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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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선박들이 수출 중고차 선적 작업을 하기 위해 항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무역선박들이 수출 중고차 선적 작업을 하기 위해 항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 감소해 역성장 했다. GDP가 역성장한 것은 2년 6개월만이다. 연간 전체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같은 2.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4% 성장했다.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후 같은 해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이 감소한 것은 민간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0.2%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분기(0.8%)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낮아졌다. 정부소비 기여도는 전분기(0.0%포인트) 보다 높아진 0.6%포인트 였다.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0.6%포인트로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전분기(-1.8%포인트) 보다는 개선됐다.

민간소비는 재화(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및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소비가 줄어 0.4%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비주거용 건물건설 등을 중심으로 0.7% 올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2.3%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4.6% 하락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 등이 증가했지만 제조업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5%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9% 늘어났다. 서비스업도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으나 교역조건이 개선되어 0.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감소했고, 수출과 수입은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민간소비 등은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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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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