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파트너사도 호평···믿고 써달라"

언팩 이후 기자간담회···S23 자신감 보여

퀄컴·구글과 XR 개발···"제대로 만들 것"

AP 개발팀 첫번째 역할 "공급사 협력 강화"

"회장님 물심양면 도움", "개발은 저희가"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이 상반기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북3를 전격 공개했다. 노 사장은 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S시리즈와 북3 시리즈는 다시 한번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을 재정의하는 제품"이라며 "그중에서도 S23 울트라는 S펜과 노트의 생산성, 카메라 경험을 집대성해 노트를 사용 중인 수천만 고객을 포함, 더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태문 사장 기자간담회 관련 일문일답

-갤럭시 S23 시리즈는 10% 이상 판매하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 시장 위축돼 있고 S 시리즈 판매 자체가 하락세인 것으로 알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판매 전략은.
▲그동안 S23 기획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준비해온 여러 핵심기술과 차별화 경험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다. 언팩 마치고 중요한 파트너사인 버라이즌과 미팅했는데 (이들도) 자신감 있어 했고 작년보다 판매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구글도 역대 어느 모델보다 완성도 높다고 했다. S21 대비 S22는 판매 성장의 목표를 지금도 달성 중이다. 소비자들의 니즈 트렌드를 조금 더 긴밀하게 듣고 빠르게 대응했다. 우리가 제공하고 싶은 경험과 차별성을 잘 설명드리고 잘 전시해 그것들을 통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전작대비 가격이 올랐는데 타깃 고객층이 있나. MZ에게는 부담 스러운 가격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 대안은?
▲가격 결정할 때 고민되는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그런데 환율 변동이 더욱 중요해 고려를 안 할 수 없었다. 환율 변동을 감안해 최소한의 인상 폭을 반영했다. 저희들도 좀 아쉽지만 가격 인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타켓팅은 컬러 선정. 폼팩터 사이즈에 대한 결정도 다양한 소비자층 니즈 만족 위해 결정됐다. 한국 소비자들 믿고 써주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글, 퀄컴과 삼각동맹 얘기하면서 XR 구축하겠다 했는데 작년 구글이 AR 글라스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혹시 구글이 이걸 접고 삼성하고만 하는 건지, 생태계를 어떻게 꾸리려는 건지 궁금하다.
▲저희와 구글, 퀄컴이 새로운 XR 에코시스템을 만들려고 출발을 선언한 것이다.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건 쉽지 않다. 큰 의미에서 XR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다. 칩셋과 플랫폼 강자인 퀄컴과 여러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센서뷰, 프로덕트를 잘할 수 있는 삼성 모바일, OS와 서비스를 잘하는 구글이 합쳐서 제대로 된 에코시스템을 만든다는 선언으로 봐달라.

-AP솔루션 개발팀 신설했다. 향후 어떤 역할 하게 되는 건가. 갤럭시 AP솔루션의 방향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고 이에 대한 결과물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AP 개발팀 역할은 저희 모바일이 맺고 있는 핵심 AP 공급사들과 전략 협력 강화이다. AP 개발팀의 첫 번째 결과물이 S23에 적용되는 제품들로 시작됐다. 이런 부분들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가 함께하는 전략 파트너사들의 칩셋 강점들이 많다. 그런 강점은 살리고 파트너사가 가지지 못한 특별한 부분들. 갤럭시가 가고자 하는 전략적 방향 핵심 소비자의 사용성 중 일부 부족한 부분들은 AP개발팀을 비롯한 삼성 모바일 전체 개발팀에서 이런 부분을 개발, 연구해서 일부 적용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기 위한 AI 알고리즘 강화, NPU 운영 최적 시스템, 칩셋에서 쓰고 있는 GPU·NPU 성능 최적화를 위해 개발팀이 많이 노력했다.

-중국산 부품 적용 통해서 원가 절감 지적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이 원가절감 얽매이지 말고 스마트폰 강화하자고 했다. 전략 변화 있나? 중국산 부품 채택 비율 줄 것인지, 수익성 확보전략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중국산 부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과거에도 고민하지 않았다. 그저 최적의 부품을 사용하려 한다. 부품 비율을 바꾸는 것이 전략적 목표는 아니다. 수익성 확보는 굉장히 큰 숙제다. 물류 등 이제는 조금씩 비정상부문이 정상화 되고 있다. 저희들한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결국 프리미엄 판매량이 수익성 확보에 '키'라 생각한다. 특히 S23을 개발할 때 더 집중적으로 신경 썼다. 판매량 목표 대로 성장하면 수익성 확보 가능하다고 본다.

-지난해 GOS 논란으로 갤럭시 폰이 게임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이번에는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한 스마트폰이 나온 것 같다. S23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경험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을거라고 보는지.
▲몇 년 전부터 계속 게임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서 여러 시도를 해왔다. 저희가 그래서 개선한 건 소비자에 선택권을 드려 계속 일정한 성능을 원하는 분은 그걸 쓰고, 고성능을 원하는 분은 그걸 선택해서 쓰게하는 게 저희 방향이다. 여러 게임 회사들과는 기본 단계부터 협업했다. 알고리즘 최적화, 게임 레벨부터 성능 끌어올리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S23에 스냅드래곤 2세대가 탑재됐다고 하는데 공식적으로 확인 부탁드린다. 올 하반기 폴더블폰과 내년 S 모델에도 엑시노스 대신 전량 스냅드래곤 탑재되는건지?
▲스냅드래곤 전량 탑재된다. 이 부문은 프리미엄 S 시리즈에 그동안 갖고 왔던 AP 사용 전략이다. 프리미엄 제품 AP는 소비자 관점에서 최적의 솔루션 AP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반기 폴더블, 내년 S24 등 후속 모델에서도 항상 저희가 평가를 해서 어느 솔루션이 가장 최적인가라는 것을 판단하고 지역별 특수성까지 다 고려해서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 스텐스 어떠한가
▲중국도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삼성 스마트폰이 어렵다. 그렇지만 모바일 시장 성장을 위해 중국에서 반드시 턴어라운드 회복 할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을 특화시키고 최적화시키는 솔루션, 소프트웨어 제공, 중국 수요 공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조금씩은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 생각한다. 2021년보다 2022년에 점유율이 드러낼 만큼 큰 숫자는 아니지만 조금 좋아졌다. 이런 부분이 저희 전략과 노력에 힘입어 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님이 MX 사업부에 요청하신 게 있는지
▲회장님은 산업의 파트너십과 관계 등의 부분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글로벌 탑 리더들과의 관계 등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다. 제품에 대해선 저희가 책임지고 운영한다고 봐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