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돌풍 韓서도"···'일루마 원' 내놓는 필립모리스, 1위 탈환 노린다

16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시리즈 3종 전국 판매

"日서 일루마 원 판매 비중 높아···韓서도 흥행 이을 것"

"일루마 시리즈로 KT&G에 빼앗긴 점유율 재탈환 노린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완성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 1위 재탈환에 나선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로 발판을 다졌다면,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와 전국 판매 확대로 연내 KT&G에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아오겠단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16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와 함께 서울 등 일부 지역서 판매 중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의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로 '아이코스 일루마 플랫폼'이 완성됐다"며 "지난해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2종이 출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일루마 원이 흥행을 잇는다면 전자담배 시장에서 리딩 포지션을 갖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2종은 출시 이후 서울 일부 지역 점유율 경쟁에서 경쟁사 KT&G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커머셜오퍼레이션 총괄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이미 출시된 지역에서 경쟁사를 따라잡은 곳이 실제 있다"며 "향후 전국 출시를 한다면 (1위 자리를)되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가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강점이다.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일루마 제품과 마찬가지로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별다른 클리닝이 필요 없다.

특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앞선 일루마 기기들의 기술 경쟁력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6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적극적으로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국내보다 앞서 일루마 시리즈를 모두 출시한 일본의 경우 일루마 원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기능이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와 견줘 손색 없는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된 제품으로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기존 아이코스 대비 향상된 고객 경험으로 한국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한국필립모리스와 KT&G, BAT로스만스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2종을 선보인데 이어, KT&G가 같은 해 11월 '릴 에이블'을 출시했다. 릴 에이블 역시 고급형 모델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과 보급형 '릴 에이블' 두 종류로 구성했다.

BAT로스만스는 이달 '글로'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BAT로스만스 측은 "BAT 역량을 총집한 제품"이라며 새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