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 속 AI 코인 폭등···BDP, 7거래일 만에 1400% 상승도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마저 흔든 챗GPT 열풍

AI·빅데이터 관련 토큰, 최근 2주간 가격 폭등

전문가 "AI·블록체인, 관계성 무관···펌핑 주의"

챗GPT((chatgpt))가 인기를 끌면서 AI와 빅데이터 관련 토큰들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 블록체인은 8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챗GPT의 인기에 더 그래프(GRT), 싱글라리티 넷(AGIX), 패치닷 AI(FET), 오션 프로토콜(OCEAN) 등 AI와 빅데이터 관련 토큰이 급등했다"며 "이 토큰들의 시가 총액은 하루 만에 25% 상승하며 50억달러(한화 약 6조 3215억원)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AI와 빅데이터 관련 토큰들이 폭등세를 보이며, 챗GPT로 인한 세상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가장 눈에 띈 폭등세를 보인 암호화폐는 AI 관련 토큰인 빅 데이터 프로토콜(BDP)이다.

BDP는 이번 주 1400% 상승을 기록한 후 9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0.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월 초 발행 후 약 0.02달러에 거래되며 횡보를 지속하던 BDP는 단 일주일 만에 14배 올랐다.

AI 관련 토큰으로 분류되고 있는 싱글라리티 다오(SDAO)와 싱글라리티 넷 역시 이번 주에만 약 200%의 상승을 기록했다.

패치닷 AI, 오션 프로토콜, 더 그래프, 매트릭스 AI 네트워크(MAN), 딥브레인 체인(DBC), 오라이체인(ORAI), 백터스페이스 AI(VXV), 미저라블 데이터 토큰(MDT) 등도 한 주만에 약 20~95% 상승했다.

AI는 올 한해 사회를 고스란히 물들이며 자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NBC는 9일 보고서를 통해 "AI가 선보인 놀라운 대화 능력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주된 관심사로 자리 잡으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랜드에 편승한 일시적인 폭등세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디파이 분야에 큰 트렌드를 이끌었던 안드레 크로네(Andre Cronje) 언파이낸스 설립자는 "블록체인과 AI는 상호 보완적이지 않다"며 "AI를 테마로 나온 토큰이 뛰어난 온체인 성능과 무관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토큰의 유행은 '일시적 가격 펌핑(Pump & Dump)'에 불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