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표 첫 공공분양에 1만5000명 수요자 몰려시세 70% 분양가에 사전청약 특공 경쟁률 11.1대1"분양가가 싸고 입지도 괜찮아 실수요자들 흥미"
국토교통부는 뉴:홈의 첫 사전청약 공급지인 경기도 고양창릉·남양주 양정역세권·남양주 진접2의 특별공급(1381가구 모집)에 1만5353명이 신청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뉴:홈'은 정부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 마련을 위해 내놓은 공공분양주택이다. 5년간 총 50만가구의 아파트를 나눔형·선택형·일반형으로 세분화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은 나눔형과 일반형이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으로,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이다.
특별공급 접수결과 평균경쟁률은 11.1대1(나눔형 12.8대1, 일반형 3.4대1)을 기록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청년 특별공급은 36.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는 각각 7.2대1, 7.8대1로 집계됐다.
나눔형인 고양창릉은 1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유형별로는 청년 특공 경쟁률이 52.5대1로 가장 높았다. 신혼부부는 9.7대1, 생애최초는 10.2대1이다. 고양창릉의 59㎡ 청년 특공 경쟁률은 64대1로 다른 특공 유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았다.
같은 유형인 남양주 양정역세권 특공 경쟁률은 5대1이다. 청년 11.3대1, 신혼부부 3.3대1, 생애최초는 4.1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평형별로는 전용 84㎡가 6.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형인 남양주진접2(252가구) 특공 경쟁률은 3.4대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생애최초는 5.61대1, 평형별로 전용 59㎡는 3.9대1로 마감됐다.
국토부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뉴:홈은 미래 세대인 청년층과 무주택 서민의 주거희망 복원을 위해 마련된 대책으로 이번 특별공급 결과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공분양은 민간 분양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좋은 입지를 갖춘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직방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전국 1순위 민간 분양 청약 경쟁률은 평균 0.3대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가 시세의 70%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고, 입지도 상대적으로 괜찮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많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첫번째는 민간보다 분양가가 싸고 두 번째는 위험에 대한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면서 "또 수요자들 입장에서 자산에 대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형태가 흥미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주택 가격이 조정되면서 주택 거래량이 평년보다 낮은 상황에서도 공공분양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며 "올해 민간 주택 분양 실적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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