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6℃

  • 춘천 -2℃

  • 강릉 3℃

  • 청주 2℃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1℃

  • 전주 2℃

  • 광주 1℃

  • 목포 4℃

  • 여수 4℃

  • 대구 2℃

  • 울산 4℃

  • 창원 2℃

  • 부산 3℃

  • 제주 6℃

부동산 HUG 새 사장 주총 후보 '5인'이라지만···박동영 대세 변함없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HUG 새 사장 주총 후보 '5인'이라지만···박동영 대세 변함없다

등록 2023.02.24 11:14

수정 2023.03.05 16:30

김성배

  기자

공유

이달 공운위에 박동영 전 대우증권 사장 새사장 내정 알려졌지만27일 총회 사장 후보자는 5인으로 알려져···와중 사전미팅 논란도사전 개입 시민단체반발···단 정부 HUG 지분 70%로 박동영 유력

HUG 새 사장 주총 후보 '5인'이라지만···박동영 대세 변함없다 기사의 사진

"대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사장 후보자의 경우 회사 주주총회에 최종 1~2인으로 추려져서 올라가는게 보통인데요. 공직생활 30년 중에 5인이 한꺼번에 총회에 사장 최종 후보자로 올라간 건 거의 처음 봅니다. 극히 이례적으로 봐야지요. 아마도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안팎에 (언론에 알려진 박동영 새 사장 내정자를) 반대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전 국토부 고위 관계자)

"(언론에 보도된 박동영 사장 내정자가) 사장 취임 전인 이달초 HUG 임원들과 사전 미팅을 가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전 보고는) 관행으로 볼수도 있거든요. 더욱이 최근 사장 취임전 부서장급 승진인사가 발표될거라는 소문까지 나서 오해가 난무한 듯 하네요. 새 사장이 취임하고 나서 (승진인사를) 해야하는게 맞다고 봐야겠지요. 다만 정부(국토부)가 가진 HUG 지분이 70%이상이라서 (이달 초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에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종 후보자) 대세를 뒤집기는 어렵지 않을까 사료 됩니다."(국토부 산하기관 관계자)

이달 기획재정부 공운위에서 HUG 새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동영 전 대우증권 사장에 대한 부산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가운데, 박 전 사장의 HUG 수장 대세론은 변함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HUG 지분 가운데 70% 이상을 비롯, 사장 제청권까지 모두 국토부가 갖고 있는 데다 유력 후보자가 HUG 임원추천위원회부터 기재부 공운위까지 정식 절차를 밟고 올라왔다는 점이 작용해서다.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지난 3일 회의에서 HUG 사장 최종 후보자를 심의·의결했다.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하는 구조다. 공운위는 당시 HUG 사장 최종 후보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심의·의결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런 경우 대개 공운위에서 사실상 내정된 내정자를 포함해 주주총회에 1~2인 후보자가 이름을 올리는 게 보통. 그러나 이번엔 최종후보자가 5인으로 주총에 명단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져서다. 실제 HUG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5명 후보 중 한명을 최종 낙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이들은 박 전 사장(후보자)이 취임하기도 전에 HUG 고위 간부를 만나 인사나 업무보고 등 관련 사전보고를 받는 등 후보자격 박탈에 해당하는 행보를 했다고 주장하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 와중에 HUG가 신임 사장 취임 전 부서장급 승진인사를 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는 등 의심을 살만한 얘기까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는 것.

그러나, 총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게 관가의 대체적인 시각. 공운위에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동영 후보자가 최종 신임사장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 액면만 보더라도 그렇다. HUG주주 구성을 봐도 정부측인 국토부 지분이 70%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최종 후보자가 5인 이상이 올라왔다 하더라도 국토부가 정한 1인으로 밀어붙이면 최종 수장 결정에 별 무리가 없다. 물론 이후 HUG사장 제청권도 국토부 장관(원희룡)이 갖고 있다. 즉, 정부측 공운위를 통과한 박동영 전 사장이 HUG사장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뜻이다.

관가 관계자는 "최종 사장 후보자로 5명이 주총에 간다니 당황스럽긴 하다. 하지만 절차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국토부가 HUG 지분 절반 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는 박동영 후보자는 지난 1961년생으로 오랜기간 증권업계에 몸담아온 '증권맨'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살로몬브라더스·삼성증권·메릴린치·소시에테제네랄 등을 거쳐 대우증권에서 부사장까지 지냈다. 대우증권을 떠난 후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했고, 현재 회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