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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SJ "바이낸스, 고문으로 갠슬러 영입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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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바이낸스, 고문으로 갠슬러 영입하려 했다"

등록 2023.03.06 11:05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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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前 직원 "2020년 민주당 승리와 갠슬러 정계 복귀 예측"2018년 부터 2년 간 수차례 바이낸스 고문으로 갠슬러 영입 시도

WSJ "바이낸스, 고문으로 갠슬러 영입하려 했다" 기사의 사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낸스가 2018년과 2019년, MIT 교수로 재직 중이던 게리 갠슬러 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6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바이낸스 사내 메신저, 전 직원 인터뷰를 통해 바이낸스가 수차례 갠슬러 위원장을 영입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이낸스의 전 직원은 "바이낸스는 2020년 미국 대선에 민주당의 승리와 이에 따른 갠슬러 위원장의 정부기관 복귀를 예측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엘라 장 바이낸스 벤처 투자 총괄과 해리 저우 바이낸스 투자사 코이 트레이딩 창업자는 2018년 10월, 갠슬러를 고문으로 영입하려 했다.

2018년, 게리 갠슬러는 전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 MIT 대학 글로벌 경제 ·경영 실무 교수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바이낸스 사내 메신저에서 장 투자 총괄과 저우 코이 트레이딩 창업자는 "갠슬러는 고문직을 거절했지만 라이선스 전략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대화를 나눴다.

이 후에도 2019년,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가 직접 도쿄에서 갠슬러를 만나 영입을 시도한 것을 비롯해 바이낸스는 수차례 갠슬러에게 고문직 수행을 제안했지만 갠슬러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4월, 갠슬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직을 임명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는 미국 활동시 엄격한 미국의 규제 집행을 고려해 몇년 간 규제 리스크 완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며 "이를 위해 미국의 법률을 엄격히 수행할 미국 독립법인 바이낸스 US와 미국 내 로비 그룹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낸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BUSD의 발행과 미국 유통 문제로 SEC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 집행을 받은 상태이며 이외에도 바이낸스 US의 자금을 바이낸스 경영진이 무단으로 송금한 혐의 등으로 미국 규제기관의 주목을 받고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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