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군산 한성필하우스 포함 6곳 청약 나서분양 경기 침체로 특정 매물로 관심 몰려"시장 안정 위해 공급자부터 시각 바꿔야"
일각에선 지역별 분양 양극화 현상을 막기 위해 건설사들이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위파크 마륵공원 ▲군산 한성필하우스 ▲일도 더 팰리스 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이주 청약에 들어간다.
이번 청약에 나서는 매물은 모두 수도권 및 대도시, 출퇴근이 편한 직주근접 도시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주택매수자들은 주거 입지 선택에 있어 생활이 용이한 이 같은 지역으로 관심을 보내고 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경기도 화성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인천광역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서울시 은평구)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나머지 위파크 마륵공원(광주광역시) 군산 한성필하우스(전라북도 군산시), 일도 더 팰리스 아파트(제주도 제주시) 역시 대도시에 위치해 있어 수요가 보장되는 곳이다.
군산 한성필하우스의 경우 전북 군산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오식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산 경제자유구역에 입지해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 주변 스마트 수변도시, 초대형 데이터 센터 구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주택매수자가 급격히 줄어든 만큼 미분양 리스크가 존재하는 곳은 피하고 인기지역이나 지역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단지만 골라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양극화 문제 원인을 소극적인 공급자와 수요자 태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들은 분양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자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대응책을 내놨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으려면 기존 매물이 해소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미분양 매물은 6개월 동안 쌓인 것이라 단번에 해결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수도권과 특정 지역과 달리 수요 결집력이 약한 지방 중심으로 적체된 것이 매물 소진을 방해하는 원인"이라며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급자 시점의 해결책이 필요할 때"라고 분석했다.
김영곤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나 주택 매수자가 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건설사가 책임 경영을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분양이 안된다면 매물의 공급가를 내리는 방법도 있다. 적절한 시기를 정해 기업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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