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공개그알 PD OTT 데뷔작부터 이나영 복귀작까지 풍성국내 OTT 이용자 순위 2→4위, 반등 여부에 이목
웨이브는 이를 위한 2023년 상반기 '콘텐츠 라인업'을 15일 공개했다. 우선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거래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배우 이나영의 4년 만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박하경 여행기와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거래는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이자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의 첫 OTT 데뷔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국가수사본부'도 기대작이다. 공개와 동시에 2주 연속 웨이브 시사교양 부문 신규 유료가입견인 콘텐츠, 시청시간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며 맹활약 중이다.
국가수사본부 바통은 '피의게임 시즌2'가 잇는다. 2021년 11월 공개된 시즌1은 공개 첫날, 타 프로그램 두 배에 달하는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시청시간이 첫 방영 대비 약 2.5배 이상 증가하며 킬러 콘텐츠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서바이벌 끝판왕의 핏빛 귀환을 알린 피의게임 시즌2는 전 시즌보다 배로 커진 스케일로 올 봄 베일을 벗는다.
웨이브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방송 콘텐츠와의 흥행 시너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치열하고 애절했던, 설인아 장동윤의 청춘드라마 '오아시스', 꽃선비 하숙생들과 신예은의 상큼발칙 로맨스 '꽃선비 열애사' 등 3월 신작을 포함해 많은 팬들이 손 모아 기다리는 김은희 작가와 배우 김태리의 미스터리 스릴러 '악귀'까지 기대작으로 내놓는다. 시즌2로 운행 재개를 알리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이제훈표 복수극 '모범택시2'와 시즌3로 3년만에 화려한 귀환을 알린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도 공개를 앞뒀다.
업계에서는 웨이브가 이런 콘텐츠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주목한다. 웨이브는 최근 이용자 하락세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웨이브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1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8.5%나 이탈했다. 반면 같은 기간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각각 23.0%, 19.4% 고객을 추가 유치해 웨이브를 넘어섰다. 1년새 국내 OTT 시장 내 2위 사업자에서 4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경쟁 OTT 대비 성공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이런 추세가 명확히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 2022년 12월 기준 유입률(월 이용자 중 유입자 비중)을 보면, 쿠팡플레이는 '판타지스팟'과 'SNL코리아 시즌3' 흥행으로 이 비중이 40.6%에 달했다. 이용자 열명 중 네 명이 신규고객이었다는 얘기다. 티빙도 술꾼도시여자들2 효과로 32.8%를 기록했지만, 웨이브는 약한영웅 Class1이 미풍에 그치며 유입률이 25.0%에 그쳤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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