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전량 콜옵션 설정지분율 14.99%로 늘어···콜옵션시 59.94%까지
특히 주주간계약을 새로 체결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한 콜옵션 권한을 확보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아예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공시한 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특수관계인 6인이 삼성전자에 지분 4.8%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은 기존 194만200주에서 285만4136주로 늘어났다. 지분율은 10.3%에서 14.99%로 증가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6만400원으로 약 278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간계약을 새로 체결해 일정기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삼성전자에 팔도록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만약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1140만4575주로 늘어 지분율은 59.94%가 된다. 최대주주를 포함한 6인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이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갖게 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향후 본격화할 로봇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로봇에 대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이 실생활에서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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