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 관계자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군사전문매체 디펜스24 등과의 프레스미팅에서 양국 간의 방산 협력 프로젝트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정부와 천무발사대·유도탄·장사거리탄 등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획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컨소시엄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며 폴란드용 K9 자주포 'K9PL'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폴란드군의 요구사항을 적용한 K239 천무 발사대에 대한 공급 계약은 오는 11월까지 체결될 예정이다.
한화는 연내 바르샤바 지사를 설립해 계약의 원활한 이행과 동시에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미팅에서 한화는 그동안 주로 지상화력 분야에서만 협업해왔다면 이제는 해군 부문은 물론 우주 영역에서까지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방산을 시작으로 폴란드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 관계자들은 "민간 분야에서도 폴란드 산업계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되면 해군은 물론 조선 등 민간 분야에서의 솔루션 협력을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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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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