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춘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최종 공모가,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보다 낮아

참여 기관 중 82.77%, 1만6000원 미만 제시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주친화책 적극 펼칠 것"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사진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이달 말 상장에 나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당 공모가격이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 아래인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결과 82.77%가 공모희망가액인 1만6000원 미만을 제시하면서 몸값을 낮춰 상장하기로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과 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기관 517곳, 해외기관 46곳에서 각각 2628만5000주, 1376만9000주가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공모희망가액인 1만6000원을 제시한 건수는 58건으로 전체의 약 10%에 불과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해외기관 참여 비율이 높았는데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공모를 통한 유입자금을 임상개발,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 중이며 지난해 GI-101, GI-108 등이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참여해주신 모든 기관투자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약 연구개발 등을 통해 적극적인 IR과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 주주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일반 공모청약(50만주)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 회사의 상장 작업은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대표로 주관하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