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순익 6%↓·손보사 26.6%↑수익보험료 10.8% 늘며 성장 지속총자산 금리 상승 영향으로 3.6%↓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지난해 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2348억원) 감소했다. 반면,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5조474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6.6%(1조1489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영업이익은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개선됐다.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확대됐다.
보험사 총 수입보험료는 25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8%(24조6000억원) 늘면서 영업 성장세가 지속됐다.
업권별로 생보사는 132조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1379억원(10.1%) 증가했다. 특히 생보업권에선 저축성보험 상품 성장이 39.2%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퇴직연금은 15.5%, 보장성보험은 2.7% 각각 늘었다. 반면 변액보험은 30.3% 판매량이 줄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보다 11.5%(12조4213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퇴직연금상품의 판매량이 46.2% 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장기보험상품은 5%, 자동차보험은 2.4%, 일반보험은 10% 씩 늘었다.
지난해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9%, 8.22%로 집계돼 전년보다 0.07%포인트, 2.27%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 총 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1000억원, 88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8조6000억원(3.6%), 45조8000억원(3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생손보사 합계 49조5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현상이다.
금감원은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IFRS17 등 신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신제도 시행 등에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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