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4조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435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아쿠쉬네트는 지난해 매출 2조9332억원, 당기순이익 2573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각 19.4%, 24.8% 증가한 규모다.
공급망 이슈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운송비 부담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출시한 제품이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이룬 가운데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기어가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휠라 부문의 경우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이 대대적인 브랜드 리노베이션 과정에 있어 매출 채널 조정을 비롯한 5개년 전략 수행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4963억원, 영업이익은 863억원으로 16% 줄었다.
휠라코리아는 향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따른 신규 인테리어 매뉴얼 적용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매출 채널 조정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는 채널 비중을 낮추고, 일부 비효율 매장을 철수해 점포당 영업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본업에서의 실적 개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휠라의 핵심 종목인 '테니스'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고 패션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월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과의 협업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제품은 지난해 11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휠라 X 하이더 아커만 콜라보 컬렉션' 패션쇼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회사의 명확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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