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배터리 공급 협상 진행 중""수익성 넘버원 기업으로 고객 신뢰 확보"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ESS(에너지저장장치)용이 일부 나오고, 전기차용은 2025년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협의 중인 배터리 공급 협상 상황에 대해선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작공장 방식으로 진행하냐'는 질문에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권 부회장은 주총 의장으로 나와 "지난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해 25.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메탈가를 포함한 판가 인상 반영과 생산성 개선 활동을 통해 1.2조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능력 측면에선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이미 갖추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세계 5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또 "핵심 전략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230GWh 규모의 합작법인(JV)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022년말 기준 385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도 주주들과 공유했다.
권 부회장은 "친환경 기업으로서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어, 원재료 소싱부터 폐배터리 자원 선순환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영역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완벽한 자원 선순환 체계인 'Perfect Closed Loop(자원 순환 체계)'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부회장은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으로서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되겠다"며 "올해 어떤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회사 상장 이후 일반 주주가 참여하는 첫 주총으로 전자투표제가 도입돼 주주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을 높였다.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박진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박진규 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무역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제1차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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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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