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2분기 전기·가스요금이 오는 31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 달 동안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올해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산정해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말 산업부는 2026년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13.1원 올라 역대 분기별 최고 인상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연내 적정 인상액을 달성하려면 올해 나머지 3번의 분기별 요금 조정에서도 비슷한 폭의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가스공사 역시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해 말께 2026년까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려면 올해에는 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10.4원 인상해야 한다는 내용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MJ당 5.47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난 1분기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절기인 데다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요금만 올리고 가스요금을 동결했다.
작년 말 기준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32조 6천억 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조 6천억 원에 달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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