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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SC제일·한국씨티, 이자장사 잘했네···지난해 나란히 호실적

금융 은행

SC제일·한국씨티, 이자장사 잘했네···지난해 나란히 호실적

등록 2023.03.31 11:59

정단비

  기자

SC제일, 순이익 전년대비 205% 성장한국씨티, 작년 실적서 흑자전환 성공순이자마진 개선에 비용 부담 덜어낸 영향

사진=각사 제공사진=각사 제공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계 은행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이들의 실적 성장은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덕이 컸다. 특히 전년도 대규모 희망퇴직 등으로 증가했었던 비용 부담을 덜어내면서 SC제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0% 성장했고, 한국씨티은행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9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205% 성장한 것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35.6% 늘어난 48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이자이익 성장 및 2021년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 SC제일은행은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은 대규모 특별퇴직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전년대비 50.3% 감소했던 바 있다. 이에 특별퇴직 비용의 기저효과와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지난해 구체화되면서 비용(8623억원)도 전년보다 26.4%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전반적인 자산 성장과 금리 상승 기조 속 순이자마진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이룰 수 있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했다. 이는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에도 어려운 시장 여건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의 비즈니스가 주춤하고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처분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868.3% 증가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도 금리 상승 영향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 덕을 톡톡히 봤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4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서 흑자전환했다. 지난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이자수익은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금리 인상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재작년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등이 사라지면서 비용도 전년대비 67.1% 감소한 65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적 비용은 인건비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8.3% 줄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비자이수익은 역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및 자산관리수익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전년보다 48.2% 감소했다. 작년 대손비용은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전년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을 기록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은행이용자보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의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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