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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단기 급성장한 셀트리온·삼바···경영전략은 '딴판'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단기 급성장한 셀트리온·삼바···경영전략은 '딴판'

등록 2023.04.02 14:34

수정 2023.04.03 07:25

유수인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서로 다른 경영전략을 앞세워 급성장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삼바는 삼성그룹의 풍부한 자원이 성장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고영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한국경영학회가 발간하는 '코리아비즈니스리뷰(KBR)' 최근호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주체 중심으로, 삼성바이오는 자원 중심으로 성장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창업기와 도약기에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했고, 코로나19 확산 당시엔 항체 의약품인 '렉키로나'까지 개발했다.

삼바는 모든 시기에 삼성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주체가 자원을 혁신하고 창조하는 자원 중심의 경영 메커니즘을 보였다. 삼바는 지난 2015년 2공장을 완공하고 같은해 3공장에 착공하면서 생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시기 대규모 수주를 따내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공중 보건 비상사태가 인류에게는 재앙이었지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기회였다"며 "경쟁력 있는 내부 자원과 그동안 축적된 선택과 학습은 바이오제약 시장의 수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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