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 2900만원...전용 59㎡ 7억원대회기역·외대앞 더블역세권...소음문제는 우려비학세권 단점...인근 휘경초등학교 700m 이상
31일 '휘경자이 디센시아' 모델하우스가 마련된 자이갤러리를 직접 가보니 예비청약자들로 북적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단지로 평가받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7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수는 ▲39㎡ 19가구 ▲59A㎡ 78가구 ▲59B㎡ 246가구 ▲59C㎡ 36가구 ▲59D㎡ 247가구 ▲84A㎡ 28가구 ▲84B㎡ 46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휘경3재정비촉진구역은 이문·휘경재정비 촉진구역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곳"이라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39~84㎡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우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합리적인 분양가를 장점으로 꼽았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입지가 괜찮은 지역이어서 이전부터 눈여겨 봤는데 생각한 분양가보다 낮게 나온거 같아서 마음에 든다"면서 "발코니 확장비를 합치더라도 괜찮은 가격같다"고 말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분양가는 전용면적 별로 ▲39㎡ 3억5500만원~4억1300만원 ▲59㎡ 6억4900만원~7억7700만원 ▲84㎡ 8억2000만원~9억7600만원 등이다. 여기에 필수 유상옵션으로 꼽히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할 경우 ▲59㎡ 6억6550만원~7억9470만원 ▲84㎡8억3900만원~9억9550만원이다.
인근 단지인 '휘경SK뷰'(2019년 준공) 전용면적 84㎡의 최근 실거래가가 9억5000만 원인 것을 비교해도 입지와 세대수, 연식 차이 등을 고려해 볼 때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가 없어졌지만 낮은 가격에 공급해 분양 성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게 사업주체의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평지에 조성된다는 것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도 '휘경자이 디센시아' 흥행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도 접근이 쉬워 서울 곳곳으로 이동하기도 편한 곳이다.
하지만 소음 문제는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거리다. 단지는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회기역을 기점으로 동북쪽으로 방사형으로 조성된다. 북측과 남측으로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감싸는 모양인데 두 호선 모두 지상철이다.
분양 관계자는 "양방향 모두 방음벽이 쌓여있고 샷시를 닫으면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면서 "열차가 지날 때도 일상적인 대화에 전혀 지장 없고 철도소음은 건축기준이기도 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학군도 아쉽운 점으로 꼽힌다. 특히 자녀를 두고 있는 예비 수요자 입장에선 초중고등학교 거리가 먼 점은 치명적이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청량초등학교는 성인 남성 걸음으로 14분 가량 걸렸고 휘경초등학교 직선거리 역시 700미터인데 이조차 쉽게 갈 길은 아니다. 경희중·고등학교는 15분, 휘경중학교는 20분이 넘어간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B씨는 "역세권인 점은 너무 좋지만 지상철로 인해 소음은 걱정된다"면서 "또 자녀가 곧 초등학교에 진학하는데 학교 거리가 다소 멀어서 고민된다"고 말했다.
주차공간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최근 세대당 보유차랑이 급증하면서 주차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공간 확보도 부족한 편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세대별 주차면수는 1.25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의 세대별 주차면수 평균(1.3~1.5)에는 못미친다.
한편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오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계약금 10%, 중도금 60%의 납부 형태로 진행되며 중도금 대출은 60%까지 가능하고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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