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규제완화 인해 오피스텔 메리트 '글쎄'좋은 입지와 풀 퍼니시드 시스템 장점
17일 오전에 방문한 '강동 SK리더스뷰' 모델하우스는 한산했다. 아파트에 대한 각종 대출, 세금, 청약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체재인 주거형 오피스텔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 관계자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돼 점차 방문객수는 늘어날 것"이라며 "워낙 좋은 입지에 브랜드까지 더해져 찾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분양가 내렸지만...인근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강동 SK리더스뷰'의 분양가는 당초보다 낮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근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분양가가 높다는 불만이 나온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아무리 브랜드여도 아파트도 아니고 오피스텔인데 너무 비싼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금융부담이 커서 고민된다"고 전했다.
'강동 SK리더스뷰' 분양가는 84㎡ 타입이 9억5100만원~11억4800만원, 99㎡ 타입은 12억1200만원~13억5800만원에 공급된다.
오피스텔은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이 포함되지 않아 실사용 면적이 아파트에 비해 좁은 편이다. 때문에 오피스텔 84㎡ 타입은 아파트 59㎡ 타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동 SK 리더스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타입은 9억7940만원에서 10억6250만원에 나왔다. 84㎡ 타입은 12억3600만원에서 13억2040억원에 공급됐다.
이처럼 비슷한 면적의 '강동 SK리더스뷰'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가는 큰 차이가 없다.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가 쉬운 아파트와 분양가가 차이가 나지 않아 수요자들은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길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대단지 아파트도 분양이 잘안되는 상황에서 대단지도 아닌 오피스텔이라 쉽지 않아 보인다"며 "좋은 입지라 문의는 꽤 있지만 실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잘모르겠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무래도 아파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없다면 상품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규제가 대거 해제됐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거래량만 보더라도 오피스텔은 거래량이 떨어졌다"고 지저갰다.
좋은 입지와 풀 퍼니시드 시스템은 강점높은 분양가에도 수요자들은 더블 역세권이라는 좋은 입지와 '풀 퍼니시드 시스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동 SK리더스뷰'는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며 각광받고 있는 '풀 퍼니시드'를 갖췄다. 풀 퍼니시드란 생활공간 내부에 냉장고·에어컨·쿡탑·전기오븐 등 가전 및 가구가 갖춰져 있는 형태를 뜻한다.
아울러 분양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통상 분양가의 10%로 정해지는 계약금을 분납조건으로 완화하고 정해진 금액만큼 먼저 납부하는 방식이다.
분양 관계자는 "많은 수요자들이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선호한다"면서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혜택까지 제공해 수요자들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인접해 있다. 실제 인근역으로 도보로 걸어가보니 각각 대략 6분, 5분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별내신도시까지 개통되는 8호선 연장선(예정)이 개통되면 남양주, 구리 등 경기 북부권역으로 이동도 가능해진다.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추고 있다. 생활편의시설은 단지 바로 앞에 강동성심병원이 있고 약 1km 거리 천호역 인근에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2001아울렛, CGV 등이 위치하며 천호동 로데오거리도 가깝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B씨는 "KT부지는 예전부터 워낙 좋은 자리였다. 지하철역도 가깝고 주위에 대형마트와 병원 등이 있어 살기엔 정말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단지 내부에는 약 1만5000㎡의 상업시설이 조성돼 쇼핑이나 외식,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더블 역세권의 노른자 땅인 KT강동지사 부지에 중대형 오피스텔이 조성되면서 지역주민들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 SK리더스뷰'는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로 서울시 강동구 길동 일대에 공급된다. 지상 6층~20층, 3개동 전용 84㎡, 99㎡ 총 378실로 구성된다. 약 1만5000㎡의 상업시설도 구축된다. 오피스텔 청약은 오는 20일 접수한 후 23일 당첨자 발표, 24일 당첨자 계약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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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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