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건 꿈비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꿈비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유아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2016년 ▲변신 범퍼침대를 시작으로 층간소음 매트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원피스매트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4조원에 달하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000명으로 지난 2015년(48만3000명)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조4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이는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1인당 육아 지출 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꿈비는 프리미엄 유아 가구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 설계와 꾸준한 품질 및 고객관리를 통해 특히 유아 가구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꿈비가 현재까지 출원·등록한 특허와 디자인권 등은 388건이다. 회사는 유아 가구 외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스킨케어, 리빙케어,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회사는 스마트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맞춤형 제품을 다량 생산하겠다는 전략이다. 꿈비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될 약 90억원의 자금을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꿈비의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8억9639만원으로 전년(2020년) 동기 대비 12.9% 성장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3억2722만원으로 11.4% 늘었다.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06억8509만원, 영업이익은 14억9723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전년 대비 올해 2~3배 더 많은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올해 역시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건 꿈비 대표는 "현재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꿈비가 직접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 존재하고, 또 반대로 브랜드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없는 기업들이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사업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기도 했다.
이어 그는 "회사는 제품개발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으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꿈비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오는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31일~2월 1일 일반청약을 실시하고 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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