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블룸버그는 "에코프로그룹은 IRA 세부 지침이 밝혀진 이후 한국에서 제조 거점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북 포항 소재 기존 공장에 700만 평방피트(65만제곱미터)의 생산 공장 부지를 추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코프로 포항 공장은 지금까지 3조2000억원이 투자됐고 27만톤(t)의 양극활 물질을 생산 중이다. 규모는 49만제곱미터에 달한다. 에코프로는 새 부지에 2조원을 들여 배터리 재활용 시설과 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로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에코프로가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 투자 계획을 미루고 있었다"면서 "회사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양극재·음극재의 구성 소재인 양극활 물질을 자국이 아니더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하면 세제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는 IRA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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