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박스권 갇힌 대한항공, 수요 개선에도 이륙 못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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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갇힌 대한항공, 수요 개선에도 이륙 못한 주가

등록 2023.04.18 15:28

수정 2023.04.18 15:34

임주희

  기자

올해 초부터 2만1000~2만3000원 박스권 형성 여객 실적 회복됐으나 화물 실적 둔화 영향 받아상반기 주가 바닥 찍고 하반기 반등 가능성 제기

박스권 갇힌 대한항공, 수요 개선에도 이륙 못한 주가 기사의 사진

올해 초부터 부침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의 주가가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의 주가가 상반기 중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유 하락과 국제여객부문 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4%(150원) 하락한 2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상승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12월7일 종거 2만6050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하고 있다. 이후 1월 말 2만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3월 들어 2만1000원 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2만3000원으로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 추세다.

대한항공의 주가가 박스권에 갇힌 것은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실적 측면에서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1분기 같은 경우 시장의 기대치보다도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조원, 426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0% 하회하는 수치"라고 예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당분간 여객 실적 회복이 지속되겠으나 화물 시황 둔화 영향이 좀 더 크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벤트도 앞두고 있으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주가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운임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존재하겠지만 여객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0% 상향했다"며 "화물 운임 하락에도 예상보다 높은 여객 운임과 하반기 중국·유럽·미국 등 국제선 여객 수요 호조를 감안해 올해 국제선 수송량 및 운임 추정치를 각각 6%, 5% 상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화물 운임과 물동량이 각각 30%, 7% 감소하나 여객 수송량이 17% 증가하고 운임은 4%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며 "화물 실적 감소를 여객으로 만회하는 과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송량 증가 효과가 두드러지고 성수기 운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었다며 상반기에 주가가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할 것이라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1월을 저점으로 항공화물 수송량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항공화물 운임도 2월 이후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항공화물 매출액 감소를 국제여객 매출액 증가로 상쇄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제여객부문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항공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 경감이 이뤄진다면 실적 및 주가는 상반기 중 바닥 확인 후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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