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예비입찰 단독 참여 했으나 포기세부 조건 두고 협상 과정서 이견 못 좁혀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은 최근 한국맥도날드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 1월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 참여해 세부 조건을 두고 한국맥도날드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계열사 동원홈푸드를 통해 부재료를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를 노릴 심산이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세부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운영 자율권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동원그룹 측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위해 운영 자율권을 요구했으나, 맥도날드 글로벌 본사 입장에선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에도 매각을 추진했다 불발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인수를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한국맥도날드 지분은 현재 맥도날드 글로벌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