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3℃

  • 인천 3℃

  • 백령 5℃

  • 춘천 -1℃

  • 강릉 5℃

  • 청주 3℃

  • 수원 2℃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2℃

  • 전주 4℃

  • 광주 3℃

  • 목포 7℃

  • 여수 8℃

  • 대구 5℃

  • 울산 8℃

  • 창원 7℃

  • 부산 8℃

  • 제주 7℃

금융 반려동물 전성시대···정부가 나서 '펫보험 활성화' 추진

금융 보험

반려동물 전성시대···정부가 나서 '펫보험 활성화' 추진

등록 2023.04.28 15:04

이수정

  기자

공유

금융당국, 28일 관련 세미나보험사-동물병원 제휴 추진폭넓고 합리적인 상품 개발

금융당국이 펫보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서울펫쇼에서 반려동물용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당국이 펫보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서울펫쇼에서 반려동물용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와 함께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28일 보험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등이 후원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펫보험 활성화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TF는 금융위·농식품부·기재부·금감원·보험연구원·보험개발원·손보협회·수의사회·반려동물경제인협회·한국소비자연맹 및 기타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로 구성돼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팬데믹 퍼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의료비 수요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펫보험이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경감과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가입률이 낮고 반려동물 진료 항목·등록제 관련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여 보험상품 개발에도 한계가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 항목 체계 등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펫보험이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두 바퀴인 '보험사'와 '동물병원'의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보험도 가입하면서, 청구서류도 전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면 한층 편리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다양하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동물병원 및 관련 산업계는 펫 산업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도 적극 협조한다.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정부와 협력하여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펫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펫보험 가입, 보험금 청구 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표적인 펫보험 판매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자리했다.

우선 삼성화재는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진료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진료비가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만큼 ▲진료항목 정비 ▲반려동물 등록 확대 ▲청구 편의성 제고 등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범위가 다양하고 넓은 상품 개발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펫보험이 수의학 관련 전문성 및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에도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부족한 것은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하기 어려운 데 기인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 측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보험사가 동물병원과 제휴 관계를 구축해 ▲보험금 청구 시스템 개선 ▲진료기록·서류 확인 ▲동물병원에서 보험 판매 확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업계의 의견을 수용해 제도 개선방안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자리한 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까지 다빈도 진료 항목 60개에 대한 진료 표준화를 추진하겠다"며 "2024년까지 총 100개 항목으로 확대하는 등 진료 투명성을 높이고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등 펫보험 활성화 기반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 사항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을 통한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의 업계과 보험업계의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을 포함한 펫 보험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정부,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자 논의 등을 거쳐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