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올해 76척·97조9천억弗 수주연간 수주 목표 157억4천억 弗 대비 62.2% 달성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이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1조4089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4척을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5.57% 비중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9월 말까지다.
HD한국조선해양은 또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7423억원 규모의 LNG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8.21%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1월 말까지다.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2733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운반선(LPG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88% 수준으로, 오는 2026년 10월 초까지 기간이 잡혀 이후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3건의 수주를 합치면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 17만4천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4척, 8만8천 입방미터급 LPG운반선 2척 등 총 2조4230억원 규모 선박 총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6일에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5천 입방미터급 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사흘간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17만4천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i-ERSN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다. 또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절감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운반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올해 조선부문에서 연간 수주 목표 157억4천만 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수주액은 97억9천만 달러(76척)로 전체 목표 대비 62.2%를 달성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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