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의 '변화와 혁신'···'토레스 원맨쇼' 끝낼 新무기 쏟아낸다

신규 사업으로 튜닝시장 진출···기술력 통해 견조한 수익성

'SUV 명가' 렉스턴 뉴 아레나·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출시

KG모빌리티는 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렉스턴 뉴 아레나·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사진=김다정 기자

'변화와 혁신'을 약속한 KG모빌리티가 '정체성과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기존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대형 SUV와 픽업 시장을 개척한 렉스턴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동시에 신규 사업으로 튜닝시장에 진출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잰걸음을 놓고 있다.

KG모빌리티는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 1전시장에서 'KG모빌리티 튜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날인 3일에는 행사장에서 '렉스턴 뉴 아레나·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서 김광호 KG모빌리티 국내사업본부장은 "튜닝페스티벌은 거전한 튜닝 문화 활성화는 물론 KG모빌리티 SUV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나만의 드림카로 꾸밀 수 있는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출시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또한 내가 꿈꾸던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해 줄 동반자로 변화될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장법인 'KG S&C' 설립···튜닝 페스티벌로 본격 '시동'
KG모빌리티는 올해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면서 튜닝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날 튜닝 페스티벌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KG S&C는 KG모빌리티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주요 사업은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이다.

이번 행사에는 캠핑카와 아웃도어&트레일러, 오프로드&레저 등 관련 분야 차량을 시판 중이거나 제작 가능한 비즈니스 튜닝업체(13개)와 개인 커스터마이징 참가자(10대), 캠핑 및 차량 관련 용품업체(2개) 등 총 25개 업체와 개인이 선정됐다.

행사 기간 중에는 KG모빌리티 튜닝카 전시뿐만 아니라 지난 서울모빌티쇼에서 인기를 얻었던 RC카 체험도 진행한다. 어린이날 선물, 우수 튜닝카 온라인 투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KG모빌리티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SUV 전문기업으로서 KG모빌리티만의 차별화 된 튜닝카 개발과 함께 올바른 튜닝 문화를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법정관리를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KG모빌리티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선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국내 튜닝 시장은 지난 2020년 5조9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에는 10조5000억 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튜닝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되는 가운데 온전히 새로운 영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견조한 수익성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KG모빌리티는 과거 수많은 오프로드 랠리 대회 완주·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뛰어난 사업 역량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에는 KG 모빌리티 차량을 활용한 특장차를 선보이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헌성 KG S&C 대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튜닝 시장의 흐름 속에서 정부도 부가가치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육성산업의 틀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게 아니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고객 만족 높이겠다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라며 "KG모빌리티가 가진 기술·경험·노하우라면 충분히 국내 시장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 1전시장에서 열리는 'KG모빌리티 튜닝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

렉스턴 브랜드 동반 출격···"꿈꾸던 라이프스타일 실현시켜줄 동반자"
KG모빌리티는 신사업 진출 외에도 기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렉스턴 브랜드'도 동반 동반 출격시켰다.

프리리엄 대형 SUV 시장을 개척했던 렉스턴은 서브네임 '뉴 아레나'로 돌아왔다. 이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새롭게 출시한 렉스턴의 대형 공연장 같은 실내공간을 표현하는 것이다.

노영식 KG모빌리티 마케팅전략팀장은 "뉴 아레나는 성공을 향한 삶에 열정이 있는 30~40대 남성 가장을 타겟을 한다"며 "다앙한 외관과 웅장하고 개방감 있는 실내 디자인, 안전성과 다양한 편의사양이 최적의 차량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렉스턴 스포츠&칸의 하이엔드 모델이다. 쿨멘의 사전적 의미인 산의 최고봉·정상에 맞춰 경쟁 모델을 뛰어 넘는 편안함과 안전성, 픽업 본연의 강인한 이미지를 실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칸과 더불어 쿨멘을 추가로 출시해 픽업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총 11개의 트림을 운영한다.

노 팀장은 "기존 브랜드와 달리 외관변경은 물론 기본사양을 높였다"며 "엔트리 트림 없이 2개 트림으로 운영하면서 시작부터 편의사항을 보강했기 때문에 프리미엄하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포츠&칸 쿨멘의 또 다른 강점은 경쟁 모델과 달리 이용자 용도·니즈에 따라 데크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칸 쿨멘 의 데크는 스포츠 쿨멘보다 24.8% 큰 용량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특히 KG모빌리티는 새롭게 선보인 2개의 렉스턴 브랜드의 가장 큰 변화를 실내 인테리어에서 찾는다. 구조적 강인함과 모던한 조형미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부드럽고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감성적 가치를 담았다는 게 KG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여기에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과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하 6에어백, 최저단 주행안전 보조(ADAS) 시스템 딥컨트롤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렉스턴 뉴 아레나 ▲프리미엄 3979만원 ▲노블레스 4553만원 ▲더 블랙 5137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쿨멘의 경우 ▲프레스티지 3478만원 ▲노블레스 3831만원이며, 스포츠 칸 쿨멘은 ▲프레스티지 3709만원 ▲노블레스 4046만원 이다.

노 팀장은 "기본적으로 중형 SUV와 비교할 때 쿨맨은 저렴하게, 뉴 아레나는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며 "사양 보강에 따라 가격이 올라갈 수 있지만 실제 편익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